서울시민안전체험관(관장 전세중)은 싱가폴 등 동남아 국가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체험을 실시했다고 7월31일 밝혔다. 

▲ 소화기 사용 체험
외국인 대상 소방안전체험은 주로 방학 기간인 1~2월과 7~8월 중에 진행되고 있다. 7월29일 현재까지 4259명이 체험을 실시했고 국가별로는 중국이 92.6%, 연령별로는 10대 학생층이 70%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안전체험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맺어오면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체험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운영해 오고 있다. 체험관 방문객도 지난 2008년 1800여명, 2009년에는 4000여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6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중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험은 지진 풍수해 연기피난 소화기사용 체험을 위주로 실시됐으며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의 영향때문인지 지진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체험이 끝난 후 안전체험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운영직원의 질문에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학생들이 대답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체험이 하나의 좋은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지진 체험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지진규모 7.0까지 체험이 가능한 지진체험장, 풍수해체험장, 소화기체험장 등 20여종의 직간접 체험시설과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 발생시를 대비한 심폐소생술 등을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종 체험시설을 운영요원(소방공무원)의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실제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에 가장 적절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세중 관장은 "체험관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편의를 위해 외국어(영어,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고 현재 상영 중인 영상물의 외국어 녹음과 자막을 업그레이드해 체험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방문객도 동남아권 국가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와 일본에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외국인 체험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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