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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용 파이프 이음쇠 안전기준 없어
진선미 의원 “제2롯데월드 가품 사용 의혹”
2015년 09월 15일 (화) 20:41:02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첨부파일 : 덕타일관과 강관 비교.hwp (909824 Byte)

   
▲ 강관(stainless)이 사용된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와 바로 연결되어 있음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은 9월15일 국민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소방용 무용접 파이프이음쇠(Grooved Joint Fitting)에 대한 안전규정이 없어 안전성이 떨어지는 스테인리스 강관이 흔히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2롯데월드 신축 과정에서 가품 소방용 파이프이음쇠가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선미 의원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가에서 강성과 연성이 높은 구상흑연주철(Ductile) 이상의 재질로만 소방 파이프용 이음쇠를 쓰게 되어 있는데, 한국은 마땅한 안전규정 없이 단가가 낮은 대신 파괴와 변형의 위험이 높은 스테인리스 강관이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덕타일관이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데 만해, 스테인리스 이음쇠는 쉬운 기술로 제조가 가능해 중국산 가품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얘기했다.

서울특별시가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에는 S브랜드의 한국산 제품을 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S브랜드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없다. 진 의원은 ‘S브랜드 한국산’이 어떻게 생산되고 납품되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화재나 지진 시 소방파이프가 깨지면 스프링클러가 기능을 못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다”며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 주요 건물들에 가품 파이프이음쇠가 쓰이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납품 비리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이프이음쇠는 그루브드조인트피팅(Grooved Joint Fitting)이라고 많이 불리며, 파이프 사이의 각을 용접하지 않고 무용접으로 잇는 데 사용된다. 미국‧중국 등에서는 소방용으로는 내진성이 강화된 구상흑연주철 이상의 재질을 사용하게 강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별다른 재질 규제가 없어 스테인리스관과 구상흑연주철관이 함께 쓰이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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