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화학재난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월24일 시청에서 안전보건공단, 인하대, 인천상공회의소, SK인천석유화학과 전국 최초로 ‘민‧관‧학 환경안전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화학물질 관리 소홀로 인한 화학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민‧관‧학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환경분야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환경안전 전문인력양성과 화학물질 예방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관내 기업에 환경안전관련 교육 실시 및 교육 인프라 제공,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 ▲환경안전관련 선진 기술 및 역량 전파 ▲화학사고 예방 중앙부처 정책사업 발굴 및 공동유치 ▲사회공헌사업 추진 및 협력사업 발굴‧개발 ▲재난사고 발생시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 및 지원 ▲환경안전분야 홍보 캠페인 개최 등이다.

특히 이들 기관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 관리법’에 따라 화학물질 규제가 한층 강화돼 영세한 중소업체들이 이를 이해하고 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교육’사업을 추진하고자 교육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12월 중 무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기관의 숙련된 전문기술자들이 업체를 방문해 화학물질 취급실태와 시설·공정을 점검하고 현장 컨설팅과 집중 기술지도를 통해 위험요인은 없는지에 대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부처 정책사업 발굴 및 공동유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사고 발생시 서로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분야 연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등도 전개해 ‘환경안전 No.1 국제도시 인천 조성’을 위해 각 기관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과거 화학사고 사례를 보면 현장에서의 철저한 검증과 대비가 있었더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경우가 많다”며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와 유관기관과의 정책적인 협의를 통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또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사한 지역 주민들 모두가 불안해 하게 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한 메시지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