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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 9합니다’
전종성 산청소방서장
2015년 11월 11일 (수) 19:38:01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전종성 산청소방서장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화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위험성이 많이 노출돼 있어 특히 가정 내에서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우리나라는 주택 간의 공간이 매우 좁고, 또한 고층화 및 입체화되어 있어 작은 주택의 화재가 여러 세대에 피해를 줄 수가 있다. 그에 따른 보상은 본인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다.

물질적 피해를 보상을 떠나서 인명피해는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주택화재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그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소방서에는 “우리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을 9합니다”라는 119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119캠페인을 추진하는 배경은 주택 화재피해의 초기대응으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하는데 그 배경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를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12년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4월6일까지 기초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감지기를 보급하는 이유는 전열기의 사용이 많아지는 요즘에는 화기에 의한 화재보다 전열기의 과열에 의한 사고가 많아지고 있으며 전자제품이 많아지면서 늘 전원이 켜져 있기 때문에 전기화재의 비율이 높다.

더욱이 오래된 주택에는 전선들의 노후로 누전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전기화재가 한 밤중에 발생하면 유독한 연기를 동반하기 때문에 화재를 의식하지도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때 화재발생을 알려주는 것이 단독형 감지기이다. 단독형 감지기는 건전지로 작동되며 열의 감지 및 연기의 감지를 통해서 화재의 발생여부를 요란한 소리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소화기의 필요성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얼마 전 담양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여러 가지 불법적 행위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언론에 발표된 주원인은 고기를 굽던 고기 기름 및 불똥이 지붕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불을 끄기 위해서 물을 부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화재를 더 확대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 만약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분말소화기는 초기화재에서 소방차 1대분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초기화재를 다 진화하지 못하더라도 연소 확대의 시간을 지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소화기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우리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우리의 생명을 9할 수 있다.

요즘 날씨가 무척 추워지는 계절 시골지역은 도시지역보다 더욱이나 더 춥다. 시골에 계시는 우리 부모님들은 이제 난방을 하기 위해 보일러나 전기장판을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혹시나 모를 재앙을 피하기 위해 미리 우리의 부모님을 위해서 소화기, 감지기를 설치해드리면 도시에서 일하는 우리가 더욱 마음 편하게 일 할수 있지 않을까?

2015년 11월11일
전종성 산청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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