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건축물 모형을 제작하고 여기에 인공지진을 발생시켜 지진에 잘 견디는 건축물을 선정하는 경진대회가 소방방재청과 부산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가자격이 주어진 이번 대회의 최우수 입상 2팀은 대만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0) 출전권과 제반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과 부산대학교는 지진재난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시키고 차세대 건축을 책임질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분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8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갖게 된 것이라고 8월17일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아이티, 칠레 등 대규모 지진피해를 통해서 보듯이 구조물의 피해저감을 위한 내진설계 강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는 사전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대회 전날(8월19일)에 실시하고 대회 당일(8월20일)에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설계에 따라 직접 모형을 제작한 후, 이 모형을 진동대 위에서 실험해 인공지진을 잘 견뎌 내도록 내진설계한 팀에 우승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내진설계에 관한 공학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 등과 같은 역량과 자질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소방방재청은 현재 제3차 지진방재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건축물 내진기준 강화와 같은 지진방재 역량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들을 추진하는 한편 각종 지진 교육·훈련은 물론 이번 대학생 내진보강 경진대회와 같은 지진재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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