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민간업체와 협력으로 경비함정 230척의 주기관, 발전기, 추진기 등 주요 탑재장비에 대해 순회점검(4월 ~ 12월)을 실시했다고 12월23일 밝혔다.

순회점검은 해양장비 전문업체별 전문기술진이 현장방문을 통해 함정 직원들의 정비능력 향상과 수리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 2006년부터 해양경찰과 해양장비 전문업체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3.0 민관협력을 강화하고자 참여업체와 점검대상 장비를 확대해 기존 5개 업체에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장비인 고속단정 업체 등 3개 업체를 추가해 총 8개 업체가 전국 17개 해양경비안전서를 순회하며 장비점검을 실시했다.

순회점검은 전국 17개 안전서에 배치된 함정 주요장비를 점검하기 위해 일선 장비관리과와 장비 제조사 간 합동으로 주기관(Main Engine) 등을 비롯한 각종 장비를 시운전하고 전반적인 운용 상태를 점검해 현장에서 수리가 가능한 것은 수리하고 부품 등이 없어 현장수리가 불가능한 것은 향후 수리 진행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순회점검을 실시했다.

또 함정승조원 대상으로 제조사별 장비 운용 기술(Know-how)과 장비고장 방지를 위한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질문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병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경본부 이원희 해양장비기술국장은 “이번 순회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재분석해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등 앞으로도 정부 3.0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경비함정 수리에 소요되는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함정 가동률을 향상시켜 현장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