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2015년 송년사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 곳곳에서 도민들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눠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여야화합, 도민상생의 연합정치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우리는 연정을 통해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난을 이겨냈습니다.
‘생활임금조례’처럼 여야가 대립하던 정책도 함께 풀어냈습니다.

또한 교육청과 함께 ‘착한교복’과 ‘꿈의 학교’ 등을 추진하여 교육연정의 길을 열었습니다.

‘갈등의 정치에서 벗어나 협력해서 함께 가라’는 도민 여러분의 강한 열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연정은 시·군, 타 시·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연정의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연정의 최고 가치인 ‘도민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15년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지난 5월 메르스가 발병했을 때, 동네병원, 공공의료기관, 외래거점병원을 아우르는 촘촘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염병 대응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일자리정책을 도정의 최우선에 둔 결과, 경기도가 전국 일자리의 절반을 창출했습니다.
일자리 종합대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정기노선 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는 따복버스를, 버스운행이 곤란한 교통취약 지역에는 따복택시를 운행하여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2층 버스를 도입하여 직장인의 출퇴근길을 가볍게 했습니다.

넥스트 창조오디션, UP 창조오디션 등 혁신적 프로그램을 도정에 도입하여 개방과 참여·소통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범적인 사회보장협의체 운영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 지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개 복지분야 기관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재난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현장지휘권을 재난안전본부로 일원화하였고, 재난안전기능을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하는 등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안전문화대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조원 이상이 늘어난 11조 6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로써 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와 일자리창출, 안전분야 주요 핵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성과가 가능하도록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최근 우리사회는 저출산의 위기, 저성장의 위기, 청년실업의 위기, 국민통합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플랭클린 루즈벨트는 대공황에 맞서 “우리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기가 가져오는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도민, 공직자 그리고 여야가 힘을 합치면 경기도가 새롭게 바뀝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변화합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스탠더드를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때까지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올 한 해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5년 12월31일
경기도지사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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