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북구 노곡동 침수와 관련해 노곡배수펌프장 설치공사의 계획, 설계, 시공, 감리 등 공사 전 과정에 대하여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8월19일 밝혔다. 

북구 노곡동 일원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대구시 북구청에서 침수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노곡배수펌프장을 설치해 금호강의 수위가 올라가면 수문을 닫고 내수를 펌핑해 금호강으로 배수토록 지난해 6월부터 공사가 진행돼 오는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노곡배수펌프장에 설치된 제진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 달 만에 2차례(2010년 7월17일, 8월16일)에 걸쳐 노곡동 일원이 침수돼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 

김범일 시장 특별지시로 실시되는 이번 감사는 9명의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오는 8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 노곡배수펌프장 계획, 설계, 시공, 감리 등 공사추진 전 과정에 대해 실시하고 앞으로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감사결과 관련업체 및 공무원들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체는 입찰참가제한, 행정처분 등의 불이익을 주도록 하고 관련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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