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오는 8월21일 오후 7시 대구광역시 두류공원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박9일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고 8월20일 밝혔다.

개회식은 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연수 소방방재청장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 200여명 등 모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평생을 두고 가까이 사귀는 친구(Friends for life)’라는 대회주제에 맞게 세계 소방가족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구촌 소방가족 축제의 개최를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개회사에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과 대구시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세계의 6개 대륙에서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모이게 된 세계 소방가족들을 환영할 예정이다.

소방관경기대회인 만큼 식전행사에서는 소방관의 이야기가 퍼포먼스로 펼쳐지는데 전세계 소방관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화재현장의 소방관 활동 모습을 한편의 이야기로 구성해 대회의 상징성을 표현한다.

개회식 전에 시작되는 ‘머스트’ 경기는 참가 선수들의 입장 퍼레이드의 독창성과 관중호응도 등에 따라 우승국이 가려지며 각국 참가자들은 전통의상을 착용하는 등 개성있는 입장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21일부터 8박 9일간에 걸쳐 소방관의 체력 증진과 스포츠를 통한 소방정보 교류를 위해 51개국 5285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일반 운동경기를 포함해 레포츠 경기 등 75개 다양한 종목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이 집중되는 종목은 역시 최강 소방관 경기이다.

최강소방관경기는 올림픽에서의 마라톤처럼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상징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는 지난 10회 대회(영국 리버풀, 2008년) 공동우승자인 다니엘 홀그렌(스웨덴)과 허버트 크렌(오스트리아)이 참가해 대회 2연패 달성여부가 관심사이다.

역대 최강소방관경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제4회 대회(캐나다 에드몬튼, 1996년)과 제5회 대회(남아공 더반, 1998년)를 연속 제패한 데이비드 로날드(호주)가 유일하다.

또 2번 우승한 사람은 제1회 대회(뉴질랜드 오클랜드, 1990년)와 제3회 대회(호주 퍼스, 1994년)에서 우승한 맥스위니(뉴질랜드)가 있다.

한편 시·도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안용혁 소방관(대전 북부소방서) 등 우리나라 대표들은 10회 대회(영국 리버풀, 2008년)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종목에서 동양인 최초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최고령 참가자인 올해 72세의 데니스 워너(뉴질랜드)도 이색 참가자인데 그는 뉴질랜드 파파모아 소방대의 부대장으로 퇴역했으나 아내와 함께 볼링경기에 참여한다. 그는 이번이 8번째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최고령 참가자이면서 최다 참가자이기도 하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안전한국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소방관의 우정과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에 일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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