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난구호분야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재난 발생시 민간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재난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1월20일 밝혔다.

작년에는 국민안전처가 총괄하고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현장지휘 하에 20여개 민간단체가 사회공헌활동(CSV)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난위기가정 300여세대 주건환경개선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작년에는 7개 기업(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이베이코리아, 한화손보, LG생활건강, 애경, 보명 옥시)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재난위기가정 약 300세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기부로 매년 여름철 실시되는 ‘집수리로드’ 사업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5회 동안 전국적으로 약 600세대에 대해 집수리를 실시(자원봉사자 약 600명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추천으로 선정된 4개 세대에 조립식 주택을 지원하는데 인적‧물적 자원을 후원했다.

포스코건설, 서울메트로, BGF, CJ, 현대글로비스, 우리은행, 신한생명, 기업은행, 국민은행, KB손보 모두 10개 민간단체의 기부로 각종 생필품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약 8000세트 등을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파주‧함양물류센터에 보관 및 일부는 재난 현장에 신속히 지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1년,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서울메트로는 2014년부터 매년 참여했고 BGF와 CJ그룹, 국민은행, 기업은행은 작년 6월 전국 메르스 격리자, 의료진에게 식품류 등 물자를 전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방 105개 초등학교(약 1만명) 대상으로 어린이에게 친숙한 인형극공연을 통한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국미안전처는 올해에도 재난구호분야 민관협력을 재난현장에서 이재민의 수요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즉 이재민의 수요에 부응하는 민간구호물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부터는 BGF리테일 및 CJ그룹의 구호물자 구성품목을 계절특성에 맞게 확대한다.

또 여름철 폭우‧태풍, 화재 등 각종 사회재난, 겨울철 폭설로 인한 고립상황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해 민관합동 재해구호물자 지원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전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박현용 재난구호과장은 “재난구호분야 민관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민관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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