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인천소방 119구급대가 구급활동 중 심정지 환자 4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것으로 조사됐다. 심정지 환자를 구해 준 하트세이버도 시민 22명을 포함해 모두 171명을 배출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2015 구조·구급활동 통계자료에서 이 같이 1월21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장마비(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키고 72시간 동안 생존케 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명예의 상징으로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구급활동은 14만1476건, 구조활동은 2만9704건이 이뤄져 전년 대비 구급활동은 5.1%, 구조활동은 0.8% 증가했다.

출동건수가 증가추세인 이유에 대해 정문호 인천소방본부장은 “인천지역 인구 증가와 시민들의 안전의식 강화에 따른 소방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구급환자 유형은 질병(40.5%), 추락/낙상(7.5%), 교통사고(6.8%) 순으로 많았고 연령별 이송환자수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28.8%로 가장 많았다.

한편, 119구조대는 산악·수난 사고출동이 502건으로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해 ‘등산목 안전지킴이’와 ‘시민수상구조대’의 예방, 홍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동물포획 활동은 3227건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정문호 인천소방본부장은 “유기동물의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은 만큼 발견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을 위해 허위 신고나 비응급 환자의 구급차 이용을 자제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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