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 4대 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 수질평가제를 새롭게 도입, 중점 추진한다고 1월21일 밝혔다.

수질평가제는 각 수계에서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뽑아 통합·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수질평가제 첫 사업 대상 하천은 금강수계 금산 금산천과 부여 석성천, 삽교호수계 아산 오목천과 도고천, 서해수계 태안 흥인천과 홍성 광천천, 안성천수계 천안 성환천과 아산 둔포천 등 8개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질 및 유량 분석을 통해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수계별로 2개씩 선정했다.

이들 하천의 지난 5년 평균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8.9㎎/L∼4.0㎎/L로 수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질평가제에 따라 선정한 8개 하천에 대해서는 축산폐수 공공처리 시설과 공공 하수 처리 시설,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생태하천 복원, 하수관거 설치 사업 등을 집중 추진하고, 연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4월까지 시·군과 집중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합동 토론회 및 실무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충남도청 최경일 물관리정책과장은 “시·군에 대한 획일적인 예산 배정 방식으로는 수질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질관리제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며 “앞으로 도민과 함께 오염된 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새롭게 도입한 수질평가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근 ‘2016년 주요 오염 하천 수질평가제 추진회의’를 개최했다.

도와 7개 시·군,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수질평가제 사업 대상 하천을 선정하고, 충남연구원 물환경연구센처 수질측정망 모니터링 결과와 충남 물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한 수질 분석 데이터 등을 공유했다.

또 도는 공모사업을 통해 삽교호 유역 매곡천 오염지류 개선 사업(2012∼2015)에 892억원, 무한천 유역 수질개선 사업(2015∼2017)에 828억원, 천안천·남원천 유역 수질개선 사업(2016∼2018)에 1820억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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