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지난 1월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방사능 노출 초동대응 물안보 기술 개발(하천·댐 중심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원자력이나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인 테러나 공격 이외에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사례나, 이미 30기를 넘어서고 있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등을 감안할 때 수자원에 대한 다양한 보호방안의 필요성에 제기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방사능 사고에 대하여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사고발생시 초동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방사능 유입시 검측시스템 및 천연광물 기반의 방사능 흡착제 개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는 한반도 남북한 관계의 전문가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해 현재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관계 및 국가 안보의 세계적 흐름과 관련해 ‘한반도 통일의 도전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KICT 김영석 박사는 “물이 국가적 안보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점증하는 방사능 노출 위험으로부터 수계(하천과 댐)를 보호하는 노력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이 과제를 통해 국민이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초동대응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사능 노출 초동대응 물안보 기술 개발(하천·댐 중심으로)’ 과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외에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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