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고온다습해 야생버섯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맞춰 오는 8월28일과 9월4일 2회에 걸쳐 경기도내 주요 등산로, 휴양림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독버섯 식별요령에 대해 교육․홍보 행사를 갖는다고 8월25일 밝혔다.

연구소는 광교산, 남한산성, 국립․지자체 휴양림(유명산, 축령산) 등에서 독버섯, 식용버섯 등 현지에서 자생하는 야생버섯 실물 전시와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 독버섯 중독시 응급처치 요령, 전문병원 연락처 등을 안내한다. 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리플릿도 나눠줄 계획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야생버섯은 약 1670여종으로 이 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320종, 독버섯은 90여종이 알려져 있다. 나머지 버섯은 식용이 불분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9년간 야생독버섯을 먹고 123명의 중독환자가 발생래 그 중 13명이 사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독버섯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정확한 판별지식이 없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식별방법이 잘못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행사는 야생 독버섯의 위험성을 알리고 임의적인 야생버섯 채취 및 섭취를 방지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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