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기온이 상승하는 해빙기와 해상에 안개가 많이 끼는 농무기가 겹치는 봄철(4~6월)을 맞아 선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예방활동과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3월28일 밝혔다.

부산은 러시아 등 외국적 어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수시로 발생해 기름이송 작업시 부주의 사고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목포는 예인선, 어선 등의 해양사고에 기인한 오염사고가 51%(53건 중 27건)로 많아 선박의 안전운항 홍보와 계도를 강화한다.

통영, 태안, 보령은 멸치‧곤쟁이 등 조업을 위한 어선의 연료수급 및 어획물 세척 등으로 오염신고가 많은 지역으로 이에 대한 집중 점검과 예방활동을 실시 중에 있다.

과거 10년간(2006년〜2015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총 2768건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4분기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28%(766건)를 차지해 다른 분기보다 사고발생이 다소 많았고 이 기간 중 특히 4월에 100㎘ 이상 유출사고는 4건이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약 56%(428건)을 차지했으며 선박의 충돌‧침몰 등 해양사고가 18%(139건), 파손 15%(111건), 기타 11%(88건) 순이다.

오염원 종류로는 어선 38%, 유조선‧예인선 각 14%, 화물선 11% 순이며 육상의 기름저장시설 등에서 기인한 해양오염사고도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선박‧시설을 대상으로 10년간 해양오염사고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하고 기름이송작업 안전수칙 배포 및 시기별 취약요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해양오염사고 예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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