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2지구가 오는 9월8일 오후 3시30분 2지구 현장에서 화재로 소실된 상가건물 재건축 기공식을 가지고 힘찬 재기의 의지를 다진다.

▲ 서문시장 2지구 재건축 조감도
지난 2005년 12월29일 세모의 들뜬 분위기 속에 뜻하지 않게 발생한 화재로 한순간에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렸던 1000여명 상인들이 5년여 절치부심 노력 끝에 가지는 기공식이라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의미가 크다.

연면적 2만9380㎡에 지하 3층, 지상 4층 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오는 2012년 2월 준공예정으로 건립되는 새 상가건물은 현대식 판매시설을 갖춘 대구의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게 돼 대형마트로 향하고 있는 고객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돌리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해서 윤순영 중구청장, 송세달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화재로 인한 아픔과 역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을 하는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할 예정이다.

서문시장은 조선중기 이래로 평양시장, 강경시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서성로 주변에서 있다가 1922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온 뒤 원단, 의류, 해산물, 잡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거래되고 있는 영남권 최대의 시장으로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장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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