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DuPont) 안전사업부문(DuPont Protection Solutions)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Singapore’s Economic Development Board)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20일(현지시각) 아시아 지역 최초로 싱가포르에 최첨단 방염 성능(DuPont Thermo-Man) 테스트 장치 시설을 설립한 후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 시설은 DuPont과 방염 보호구 및 고압전류 보호구 제조업체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방관, 산업 근로자, 비상대응 전문가, 군인 등 다양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들을 위한 보호복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 시설은 122개의 열 센서가 부착된 사람 크기의 기계 설치식 인체모형으로 세계적인 최첨단 화상 평가 장치 중 하나이다. 이는 실제 화재 조건에서의 다양한 방염복의 보호 성능 측정에 이용된다.

이 시험에서는 최대 1000°C에 이를 수 있는 각종 화재 사고에 방염복이 노출된 상황을 시뮬레이션한다. 이 시험을 통해 일반적인 화재 사고 발생 시의 열, 화염 및 화기에 대한 방염복의 보호 성능 및 무결성을 예측한다.

이 시험은 원래 군인을 화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협력 하에 개발된 것이었다.

이번에 싱가포르에 개설된 테스트 인체모형 시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옮겨 다니기 위한 이동식 테스트 장치로 제작됐다.

듀폰은 방염 및 고압전류 보호 분야의 세계적 선도 업체로서 가장 수준 높은 세계 기준, 교육 및 제품 선별 도구에 부합하는 최첨단 테스트 시설과 연계해 최고의 방염 섬유인 듀폰 노메스(DuPont Nomex)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듀폰 노메스 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이사인 이장(Yi Zhang) 박사는 이번 신규 방염 테스트 시설 개소식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객은 새로운 시설에서 듀폰의 모든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도 직접 볼 수 있다”며 “시제품 제작, 테스트부터 개발에 이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고객이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 박사는 또 “아시아 태평양의 각 국가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최첨단 테스트 시설은 실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인명구조에 이바지하고 작업자 안전보호에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폰은 이번 싱가포르 설비 개설로 전 세계 설비수가 5개(미국,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브라질)로 늘어나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이 듀폰과 함께 제품 개발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에너지화학부서장 신디고(Ms Cindy Koh)는 “싱가포르에 테스트 설비를 신설하겠다는 듀폰의 결정은 기업의 지역 성장 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우리가 가지는 가치를 더욱 높여줬다”며 “기업은 싱가포르의 연구 생태계와 고객에 대한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해 빠르게 솔루션을 개발하고 점차 산업화되고 도시화되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안전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 방염복 부문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Global Market Manager for Thermal Apparel) 켈리 라이커트(Ms Kelly Reichert)는 “이번 Thermo-Man 설비는 응급 서비스, 석유화학, 자동차, 화학 등의 다양한 산업에 이용될 방염복을 개발하는 제조업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노메스 방염복의 보호를 받는데, 이들은 노메스 섬유 고유의 내열 및 방염성과 내구성을 통해 일상적인 위험으로부터 충분한 보호성능을 부여받는다”고 강조했다.

듀폰 노메스는 50년 가까이 방염 섬유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제조, 화학, 석유 및 가스 산업, 비상 대응 종사자 및 군인 외에도 3백만명 이상의 소방관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메스의 내열 방염 기능에 의존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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