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부산 시내에서 119 구급대는 평균 6분40초마다 출동,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대해(한나라당, 부산연제)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상반기 부산소방본부 구급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구급대는 총 4만1445차례 출동해 4만2270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 구급대가 6분15초마다 응급환자 1명을 이송한 셈이다.

월별 이송환자는 봄철 나들이로 야외 활동이 많은 5월에 7743명(1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월 7362명(17.4%), 3월 6991명(16.5%) 등 순이었다.

부산 각 소방서별로는 북부소방서가 6391건으로 하루 평균 35명 환자를 이송했고 부산진소방서 5622건(하루 평균 31건), 동래소방서 5204건(하루 평균 28건)이었다.

또 응급환자가 발생한 장소별로는 집 안이 2만3568명(55.7%)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가 등 도로가 8167명(19.3%)으로 뒤를 이었다. 질병 중에서는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응급환자가 2만4568명(58.1%)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중에는 추락 및 낙상 등이 9995명(23.6%), 교통사고가 4937명(11.6%) 등으로 많았다.

박대해 의원은 “가을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응급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만이라도 긴급출동하는 119구급차량에 차로를 양보해 주는 등 부산 시민들의 넓은 아량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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