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덕운 목포소방서 서장
지난 8월2일 오후 3시50분 경 목포평화광장 해상에서 무선 모터보트가 바다에 빠져 이를 건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김모씨(남, 23세)가 바다 쪽으로 휩쓸려 들어가며 표류하고 있어, 출동한 목포소방서 119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 지난 8월6일 오후 4시50분 경 신안군 장산면 팽진리 해상에서는 선박 작업 중인 박모씨(남. 60대)가 바다로 추락해 부표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장산면 119의용소방대장(장우성)과 대원(황재덕 등)들이 구조하는 등 지역 수상안전 사고 방지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볕더위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무더위를 피해 하천과 계곡, 바다 등 물놀이 장소를 찾는 피서객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사고발생 위험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목포소방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각별한 주의를 부탁하는 한편 119수난구조훈련과 예방캠페인, 해변순찰 등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에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7월~8월 해수욕장 개장 기간 구조구급대원의 고정배치근무와 아울러 1일 2회 4인1조의 수변안전요원의 예방순찰과 미아 찾기, 피서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15년을 기점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사회 재난은 144만여 건, 그중 각종 물놀이 안전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240명(사망)이었으며,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된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았고 사망사고의 80% 이상이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119구조대원의 활동은 물론이고 현장에서의 지역 시, 군민의 역할은 더욱 소중하고 절실하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물놀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수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다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 후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수온에 적응시킨 후 수영하기 시작한다.

둘째, 물고랑 같은 와류를 형성하는 위험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로 수영을 하지 않는다.

셋째, 수영 중에는 장난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않는다. 넷째, 수영도중 한기를 느낄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다섯째, 장시간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이런 물놀이 안전수칙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잘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다. 모든 안전사고에 뚜렷한 사전 인식과 예방만큼 확실한 대비책은 없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과도한 음주와 금지구역에서 수영행위를 하는 등 안전수칙 불이행에서 출발하고 있는 만큼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잘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6년 8월17일
차덕운 목포소방서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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