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웅 한국소방시설협회장은 지난 8월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시설공사업 상생 발전을 위한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8월22일 밝혔다.

정양호 조달청장과 소방, 전기, 통신, 기계 모두 4개 시설공사업 단체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각 분야 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듯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 개선을 위한 건의가 있었다.

주요 내용은 “조달청의 적격심사 세부기준 중 신용평가기준이 너무나 과도하게 설정돼 있어 중소기업에게는 실현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는 입찰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적격심사 중 신용평가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또 “시설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발주편의상 설치조건부 물품구매로 인해 물품구매계약 입찰자격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 시설업체는 입찰 참여 기회가 줄어들 뿐 아니라 비정상적인 설치로 인해 부실시공 및 시공품질 저하, 하자 보수 등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최영웅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은 “소방공사의 분리발주에 대해서 조달청의 관심을 촉구한다”며 소방공사 분리발주 제도 도입을 위한 협회의 추진 계획과 함께 분리발주제의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건설업의 경우 업종별 시공영역이나 분리발주 등 민감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시설공사업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영웅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설공사업 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이 앞으로도 소방공사 분리발주를 위해 중앙부처 등과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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