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8월31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상청과 공동으로 해양사고 확산예측 모델링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해양에서의 확산예측 모델링은 크게 2가지 용도로 활용되는데, 해양사고시 인명과 같은 표류물에 대한 확산예측과 해양오염사고시 유류 등 오염물질에 대한 확산예측에 활용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최초로, 해양에서의 인명사고 및 오염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확산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개발·운용 중인 6개 기관과 국내 해양환경 관련 전문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먼저 각 기관이 운용하는 시스템의 원리와 특징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확산예측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양에서의 확산예측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기관은 국내 총 6개 기관으로 국민안전처, 기상청, 국립해양조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있다.

특히 국민안전처는 이번 심포지엄이, 해양사고 확산예측 시스템의신뢰도 향상을 위해, 정부 3.0 일환으로 기상청과 협업이 이루어진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사고 확산예측 모델링 시스템의 신뢰도를 향상 시켜야 된다는 대·내외적인 필요성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

해양사고 발생시, 조류 및 해류와 같은 해양기상을 고려한 정확한 확산예측 시뮬레이션 결과는 사고 초기 대응전략 및 대응방법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실례로, 2007년 12월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와 2015년 9월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사고가 확산예측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양사고이다.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당시 유출유 확산예측에 따른 해안부착 예측시간과 실제 해안부착 예측시간 사이에 약 4시간의 오차가 발생해 사고 초기 방제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돌고래호 전복사고 당시 돌고래호 실종자의 발견 위치와 표류예측시스템의 예측 위치사이의 오차로 인해 사고 초기 대응에 미흡 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국민안전처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6개 기관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 기관에서 개별 운용중인 여러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여 실제 해양사고에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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