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국회에서 심의중인 2016년 추경예산이 통과될 경우 올해 추경으로 3000톤 대형경비함 1척 등 총 30척의 경비함정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9월1일 밝혔다.

이번 추경에 282억원 등 총사업비 4409억원을 투입해 해양주권 수호 및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대테러, 연안해역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함정이 건조될 예정이다.

신규로 도입되는 3000톤급 대형경비함 1척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독도 광역해역에 배치될 계획이며 500톤급 경비함 3척 및 중형 방탄정 2척은 북방한계선(NLL)해역 및 연평도 등에 배치돼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감시, 단속활동 등을 위해 투입될 계획이다.

또 연안해역 안전활동 강화를 위해 40노트급 형사기동정 2척, 해상 유류오염사고 방제활동을 위한 방제정 4척, 연안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122구조보트 7척 등을 새롭게 대체건조 할 예정이다.

추경으로 함정이 도입돼 현장에 배치되면 광역 및 연안해역에서 해상경비 및 안전예방․구조 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경본부에서는 사업의 신속한 계약을 위해 추경예산이 계획된 7월부터 사업 부서를 중심으로 각 함정별로 발주를 위한 사전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9월 초에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할 계획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김두형 해양장비기획과장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경기에도 정부 주도의 신규 물량이 공급돼 조선소를 비롯해 관련 장비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기재부, 조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해에 배정된 추경 예산이 최대한 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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