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9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질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시간 반 동안 10만발의 불꽃으로 서울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기 좋은 ‘한강공원 불꽃축제 관람 명소’로 10월7일 소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앞 한강 위에서 펼쳐질 불꽃축제는 꼭 행사 주최 측이 마련한 불꽃 관람 공간이 아니더라도 반대편 한강 북단 ‘이촌 한강공원’과 노들섬 등지에서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건너편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북단에 위치한 이촌 한강공원은 불꽃축제 마니아라면 필히 꿰고 있는 관람 명당이다.

이촌 한강공원은 다른 한강공원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둔치와 한강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잔디밭이나 강변에 앉아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즐기기 좋다.

1, 4호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갈 수 있으므로 복잡한 곳이 싫다면 이촌 한강공원을 추천한다. 노들섬 또한 마니아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알려진 불꽃축제 관람 명소다.

한강대교 중앙에 위치한 노들섬은 시내버스를 타고 ‘한강 노들섬’ 정류장에 내리거나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걸어가도 얼마 걸리지 않는 가까운 섬이다.

호안 가까이에 떠있는 선유도나 서래섬은 언뜻 섬처럼 느껴지지 않기도 하지만 강 한가운데에 떠있는 ‘노들섬’에 서있노라면 도시 속에서 떨어져 나온 듯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불꽃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매년 가을 이맘때 쯤 갈대숲으로도 유명한 노들섬은 벤치, 매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므로 돗자리, 간단한 간식거리 등을 챙겨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

강 위에서도 불꽃축제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유람선과 ▲수상택시. 한강 유람선은 불꽃 관람 유람선과 뷔페 유람선을 마련했으며 수상택시는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10여대를 투입한다.

불꽃 유람선과 수상택시 위에서 즐기는 불꽃축제는 강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느낌으로 불꽃이 표현해 내는 섬세한 불줄기까지 볼 수 있어 감동은 배가 된다. 불꽃 유람선 승선권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나 불꽃 뷔페 유람선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수상택시는 이미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붓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소문나 예약마감이 임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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