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여름철에 기록을 갱신하는 집중호우와 1개월내 연속 3회의 태풍 내습 등 잦은 자연재난에도 선제적 사전대비와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해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했다고 10월19일 밝혔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인명피해(69명) 79.7%, 재산피해(1조4949억원) 76.1%가 경감된 결과다.

올해 여름철 기상특성을 보면 전국 평균 강수량은 970㎜로 평년(849㎜)대비 114%로써 6~9월 기간중 기상청 60개 관측지점에 1000㎜ 이상 강우가 발생된 곳이 26개지점으로 평년(4개)의 6.5배, 2009년(20개) 보다 많았고 강우일수는 57.1일로 평년(45.4일)보다 11.7일이 많았으며 호우특보는 658회(주의보 533, 경보 125)로 2009년(499회) 대비 32% 증가했다.

기상이변에 따른 돌발성 집중호우도 빈발해 서울은 9월 강수량이 671.5㎜로 1908년 이후 최고, 전남 여수는 일강수 288㎜(7월16일)로 강우 관측 이후 최고, 전북 정읍 등 11개 지역은 강우 관측 이후 1시간 최고 강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민간자율방재조직 등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피해 최소화의 요인을 분석해 보면 사전대비기간(3월16일~5월15일) 중 재해취약시설 점검·정비 등 철저한 준비, 변화하는 재난환경 신속대응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확인 점검 실시, 24시간 상황관리체제 가동 및 현장중심의 긴급 대응 등 중대본의 활동 대폭 강화한 결과(현장재난관리관 4426회 정보제공 등 전화), 동네 이통장을 현장재난관리관(1660명)으로 임명, 조기경보 요원으로 활용하는 등 위험 현장 중심의 조기대응체제 가동, 재난 DMB, CBS 등을 활용한 경보방송을 사전에 알리고 국민행동요령 등을 대국민에게 집중홍보, 급경사지, 노후위험저수지 등에 붕괴위험시설에 대한 예찰·주민대피 담당자(512명) 및 대피장소(360개소) 사전 지정으로  붕괴위험시 사전대피 및 출입통제 등 특별관리,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 및 마무리 추진 등을 들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 곤파스 및 9.21호우와 같이 시설기준을 초과하는 극한기상에 대비, 근본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재난대비시설의 합동점검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방재기준 재설정, 상습침수지역 최우선 정비, 지하철 수방대책 마련 반지하주택, 지하시설물 제도 보완, 전기 전력시설 고장 예방 및 복구체제 강화, 교통대책 강화, 재난대응시스템 전면적 개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재난 건설부서 일원화, 한전․지하철 공사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대응체제 전면강화, 실시간 재난방송체제 강화, 강풍(태풍)에 대비한 인명 및 시설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풍 직접 영향권내 등하교시간, 출퇴근시간 사전 조정, 재난상황에 따른 실시간 대국민 행동요령  및 외출자제 홍보, 간판 옥상조형물․지붕 등 예상 비산물 시설 점검 정비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 끝나는 시점부터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체제로 즉시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겨울철 자연재난에 철저한 사전대비를 위해 지난 10월15일 '2010년 겨울철 자연재난 추진지침'을 작성, 관계 중앙부처, 지자체, 재난관리책임기관에 통보했으며 지난해 12월27일 올해 1.4 폭설대처시 미흡부분을 강조, '인명피해 및 국민생활불편 최소화' 대비 철저를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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