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9일 수서고속철도(SR)가 개통하면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에 정차하는 고속열차는 49편으로 늘어나며 공주역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월22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SR의 고속열차인 SRT(Super Rapid Train)의 호남축 운행 횟수를 40회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공주역에 정차하는 SRT는 18회로, 기존 KTX 31회와 합하면 하루 49편의 고속열차가 공주역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키게 된다.

공주역 SRT 운행 시간은 상행이 오전 7시12분, 8시52분, 오후 12시7분, 15시34분, 17시22분, 19시22분, 20시30분, 21시16분, 22시1분, 22시53분, 하행은 오전 5시40분, 8시35분, 10시20분, 오후 12시20분, 15시20분, 16시15분, 18시5분, 21시10분 등이다.

이용 요금은 공주에서 수서까지 평일 2만1300원, 주말·휴일은 2만1600원으로, KTX(공주역∼용산) 보다 15% 저렴하다

도는 SRT를 이용할 경우, 공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50분대에 초반 불과해 새로운 수요층이 발생하며 공주역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청 건설정책과 지역계획팀 관계자는 “SRT 운행 계획은 차량 여건과 운용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SR 개통에 따른 고속열차 정차 증가는 공주역을 충남 남부권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또 다른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역 이용객은 작년 1일 평균 387명에서 지난 10월 말 470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을 활용한 관광 상품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버스시간 조정 등으로 교통 편의가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내년 테마역 조성, 관광상품 및 연계 버스 지원, 예능 프로그램 유치 등 공주역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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