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가 요구했던 하자 공기호흡기 용기 전체에 대한 교환요구를 결국 주식회사 산청(대표이사 김종기, 이수역)이 수용한 것으로 11월22일 세이프투데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산청은 지난 11월8일 하자조치계획서를 작성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11월30일까지 소방용호흡기구를 교환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은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납품했던 소방용호흡기구 1350개 중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교환을 요구한 456개(3억2천여 만원)를 오는 11월30일까지 교체해 줘야 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인천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 등에서도 산청이 납품한 공기호흡기 용기에 대한 교환 요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10월27일까지만 해도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본부장 조송래)와 산청의 ‘공기호흡기 용기의 하자’와 관련해 격한 대치를 이어왔다.

지난 10월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동작소방서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공기호흡기 용기 합동조사’에 참석한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119구조구급국 배덕곤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이수혁 산청 대표이사에게 “2015년과 2016년도에 럭스퍼(LUXFER) 회사에서 제조한 공기호흡기 용기 중 산청이 우리나라 민간에 납품한 현황 자료 제출을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수혁 대표는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합동조사에는 조달청, 조달품질원, 산청, 럭스퍼, 서울소방재난본부, 인천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 등 장비계장, 재료연구소 문성모 박사,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정재한 박사 등이 참석했다.

합동조사 현장에서 조달청 한 담당자는 “산청이 국민안전처에서 조사한 결과 문제가 있는 용기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지 않으면 산청을 조달 부정당 업체로 지정하고 조달 납품 거래 자체를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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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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