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Kuwait Offset Program)은 쿠웨이트 정부 발주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외국기업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으로, 건설기술 관련 기술이전, 교육훈련, 고용창출 등 반대급부(역투자)를 요구하는 제도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GS건설이 단독수주한 도하링크 교량건설 사업(6041억원, 12.43km)의 일환이다.
KICT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Ministry of Public Works)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6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 수행 협력 조인식’을 개최했고 연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ICT는 30여년 간 축적해 온 도로 및 교량 관련 전주기 건설기술을 토대로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산하 연구소의 선진화에 필요한 제반 노하우를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1단계 사업은 15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도로포장 및 교량 등 시설물 요구 성능 기준 설계 기법, 시설물 성능 시험법, 선진화된 시험 장비 및 실험 시설 구축, 건설 감리 체계 기술, 기술자 교육ㆍ훈련 서비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며, 별도 계약에 의해 KICT 보유기술 이전도 시행될 예정이다.또 KICT 및 사업 시행 주체인 GS건설 쿠웨이트 자회사(GS E&C Kuwait for Technology)는 지난 2월7일 건설 기술 서비스 및 기술 이전 내용을 포함한 실무 차원의 사업 수행 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으며, 3월27일에 쿠웨이트 정부 투자청(KDIPA)로부터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최종 승인받은 바 있다.
한편 KICT는 지난 4월1일 KICT가 보유한 국내 최고 건설기술 및 해외 네트워킹 인프라 등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건설기술 해외진출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목적의 ‘건설산업혁신센터’를 출범해 파라과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현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태식 원장은 “본 사업을 중소·중견건설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건설산업혁신센터’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 제고를 통한 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