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소방서(서장 조영학)는 농촌마을 재난안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금산군과 협력한 디지털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월13일 밝혔다.

디지털 마을방송은 기존 관계자가 직접 마이크를 통해 해오던 마을방송을 방식에서 3G 또는 LTE 휴대폰을 활용해 마을 전체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방송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금산군은 넓은 면적에 비해 소방장비와 적정 인력을 갖춘 소방 출동대는 단 4곳(지역대 포함)뿐이며 산악지역이 많아 굴곡지고 협소한 도로와 농로가 많아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마을에 화재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금산소방서에서는 농촌마을 화재안전을 위해 호스릴 소화전, 마을자치 소방단 운영 등 마을주민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원거리 지역에 대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디지털 마을방송은 기존 유선방송의 난청, 장소 제약 등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방송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또 소방관서 전화로 직접 방송할 수 있어 앞으로 소방과 마을이 소통할 수 있는 광범위한 재난정보 매개체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학 금산소방서장은 “소방관서와 마을 간 직접적 통신을 통해 각 종 재난으로부터 마을 주민을 보호 할 수 있게 됐다”며 “소방관서 원거리 마을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산소방서는 2015년 현장대응역량 강화 방안 발표대회에서 원격마을방송 시스템을 활용한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 골든타임 확보라는 주제로 화재 발생 지역 주민에게 사전 화재안전 방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충청남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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