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부 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128.5㎞)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울~대전구간 수원역에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 열차가 11월1일 오전 8시52분 부산행 602호 열차를 시작으로 하루 8회(상행4회, 하행8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KTX 수원역 정차를 축하하기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남경필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관계 인사가 첫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수원역을 방문해 시민대화 및 KTX 승무원을 격려하고 첫 이용객(안산시 단원구 거주 김혜림, 여)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축하할 계획이다.

KTX 수원역 정차는 당초 한국철도공사에서 수도권 KTX(수서-평택)시설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14년부터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월3일 경기도에서 KTX 수원역 정차를 건의한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직접 전화통화하는 등 노력으로 4년을 앞당긴 것이다.

그 동안 수원, 용인, 안산, 화성 등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이 수원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이용시 수원에서 부산간 약 4시간 25분 내지 5시간 7분이 소요되고 시간단축을 위해 KTX를 이용시 천안아산역 또는 대전역에서 환승 및 환승대기로 인한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 KTX 수원역 정차로 기존 새마을호 이용 대전역 환승시보다 최대 40여분이 단축돼 수원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한편 수도권 KTX(수서-평택)건설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14년 말부터는 평택 지제역까지 KTX 전용선로 이용시 부산까지 2시간 17분이 소요돼 23분 추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열차 이용승객 증가 추세에 맞춰 KTX 열차 운행횟수가 증편 되도록 하는 한편 화성 동탄역, 평택 지제역도 2014년까지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의 철도이용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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