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발전소 방사능재난에 대응하고 부산시 기장군민과 동부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될 고리 방사능방재센터가 준공된다.

부산시는 오는 2월5일 오전 11시 고리 방사능방재센터(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소재)에서 준공식을 갖고 고리 방사능방재센터 방사능재난의 효율적인 예방 및 재난발생시 신속한 사고수습을 지원하게 된다고 2월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장, 김종순 원자력의학원장, 장상구 원자력통제기술원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보고 축사, 현판식 및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현장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차관을 각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장과 현장방사능방재센터장으로 운영되는 고리원전 현장 방사능방재 지휘센터는 원전 비상계획구역(8~10㎞)으로부터 약 14㎞ 떨어진 고촌택지내 연면적 1025㎡(310평)의 규모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공사를 거쳐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준공됐다.

이 센터는 상황실,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및 직통연락체계 등 주요시설과 방사선 측정장비, 방호장비, 제염장비 등 주요장비를 갖추고 방사능재난 발생시 지역방재대책본부, 관계부처 등과 합동방재대책협의회 운영, 긴급 주민보호조치 및 회전익 항공기(헬기)의 운항결정, 기타 방사능방재 활동에 필요한 조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원자력 재난관리시스템과 연계된 첨단비상대응 시설이 기장에 완공됨으로써 부산시민들은 고리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더욱 확고한 신뢰를 가지게 됐다”며 “현재 기장에는 기존원전 4기에 더해4기의 원전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고 오는 4월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문을 열고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가속기센터’도 기장에 들어서게 되는 등 앞으로 기장지역을 세계적인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자력발전소 소재지역인 월성·영광·울진·대전은 현재 건립돼 운영하고 있으며 고리 방재센터가 준공됨으로써 현장중심의 방사능방재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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