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은 건강에 영향에 미치는 환경요인으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들었으며 시급히 대응해야 할 도내 환경보건현안으로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을 꼽았다.

충남도는 생활공감형 환경보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환경보건종합계획 수립에 활용한다고 12월2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환경보건정책의 기본방향 및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도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충남도 환경보건종합계획(2017년 ~ 2020년)’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도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도민 55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0일까지 △충남도 환경보건 현황에 대한 인식 △환경보건 정책에 대한 인식 △환경보건 정책수단에 대한 인식 등 총 3파트로 나눠 실시됐다.

조사결과 평소 환경보건 정보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59.3%), 조금 만족(26.5%), 조금 낮음(13.5%) 순으로 나타났고 환경보건에 대한 정보를 주로 접하는 매체는 TV(64.2%)가 가장 높았다.

이어 도민들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별 심각성을 5점 척도로 나눠 묻는 질문에서 △기후변화(3.85) △대기오염(3.73) △전자파, 유해화학물질(3.5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내 환경보건현안으로는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3.78) △송전탑 주변 전자파(3.76) △대형산업시설 대기오염물질(3.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환경보건정책 분야로 새로 대두되는 ‘환경유해 요소’(25.2%)를 꼽았으며, 환경보건정책 수단 중 특히 강화해야 할 방안으로는 환경유해물질 배출감독 및 지도단속(31.8%)을 들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환경보건 여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민이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도청 환경관리과 환경보건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도민들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이번 조사와 별도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이 공감하는 환경보건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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