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예년보다 절기가 다소 늦어 11월 중순까지 단풍 및 등산을 즐기는 입산객이 증가하고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2월5일까지를 산불 방지기간으로 설정,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 및 전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할 수 있는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고 11월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명산과 사찰, 유원지, 산불 취약지 등 325개소(15만2000ha)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등산로 206개 노선 775km에 대해서는 산불 위험지수 및 기상 여건에 따라 단계별로 입산을 통제하게 된다.

또 취약지역 및 등산로 입구에는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노인산불감시원 등 1853명의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해 순찰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영농 수확기를 맞아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부산물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을 실시해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산불의 근원적인 차단을 위해 논밭두렁 인화물질 제거 2713ha,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1799톤, 산림내 사찰 및 문화재 주변 145ha에 산불방지를 위한 이격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산불 위험정보를 발송,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차량 가두방송과 마을방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등 산불 예방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산불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진화대 총 957개를 조직해 시군 및 읍면 공무원과 공익요원, 의용소방대 등 2만4000명이 신속한 초동진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산불 조기발견을 위해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97대, 감시초소 103개소를 이용해 철저한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형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산림청헬기 5대, 도 임차헬기 2대 등 총 7대의 헬기를 비상 대기시켜 초기 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산불은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 소각, 쓰레기 소각 등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며 “산에 갈 때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집 밖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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