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26일 인천시 서구 공촌동의 토종닭농가(25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인천시는 발생농가 3km 반경 내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한 예방적 도태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이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현재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화의 AI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한 방제를 지난 1월12일 실시했다고 1월1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무인헬기 이용 방제는 기존 운영 중인 광역방제기 및 방역차량으로 갈 수 없는 방역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1월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실시된다.

헬기를 이용한 방제는 첫 날 길정저수지 제방에서 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인헬기 3대가 동원되어 비행불가 지역을 제외한 저수지, 하천, 벌판 등 광역방제지가 출입할 수 없는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인헬기는 1회 운항 방제면적이 약 6000평으로 지상에서 실시하는 AI 방역보다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공방제는 야생철새 생태 및 환경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주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에서는 작년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축산차량 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도로 위 설치) 15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농축산유통과 마재우 동물관리팀장은 “인천 최대 축산 밀집지역인 강화군을 AI로부터 지키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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