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중동의 예멘 4광구 송유관(204km 길이)에서 지난 11월2일 현지시각 오전 8시경(한국 시각 오후 2시 경) 폭발에 의해 송유관의 파손과 미미한 원유의 유출이 발생했다고 11월3일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예멘 4광구 원유 이송 가압장(예멘 중부 육상)으로부터 원유 선적터미널(예멘 남부 해안) 방향으로 약 31km 떨어진 곳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지하 2m 깊이로 매설된 송유관에서 원유가 누출됐다.

예멘 4광구는 현재 개발광구로 생산이 매우 적어 송유관을 이용한 수송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파손에 의한 누출은 송유관 내 과거에 잔류한 소량의 원유가 누출된 것이라고 한국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사고 발생 직후 한국석유공사는 파손된 송유관의 복구작업에 착수했고 회수 가능한 원유는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대사관 확인결과 송유관 파괴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11월3일 오후 현재 예멘 보안당국이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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