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이태식)은 1월26일 오후 일산 본원에서 이란 ‘도로 주택 및 도시개발연구소(BHRC ; Road,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Research Cente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R&D 사무소 개설을 포함한 인력 및 기술교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이란의 건설분야 국책연구기관인 BHRC와 포괄적 업무협의를 통해 양 기관간 기술 및 장비․연구인력 교류의 근거를 마련하고 공동 R&D 사무소 개설 추진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BHRC는 1973년 이란 정부의 건설분야 주무부처인 ‘주택 및 도시개발부’ 산하에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으로, 도로․건축․도시기반 등 다방면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서 모하마드 셰카르드 자데 연구소장(차관)이 KICT를 전격 방원했다.

KIC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란 현지 공동R&D 사무소를 개설하고 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함으로서 건축물 에너지 절약, 빌딩건축기술, 고속 대량주택 건설기술, 도로․교통 등 많은 분야에서 중동지역의 각종 건설기술 연구 프로젝트 참여 및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건설기술분야 훈련 및 교육협력을 통해 연구자와 학생 단기교류 프로그램, 공동 컨퍼런스와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해 한국과 이란 양국의 건설기술 연구기관 간 정보교류를 통해 상호협력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작년 2월 테헤란 현지에서 이뤄진 KICT와 도시개발부 차관 등 고위공무원 및 이란기술혁신협력센터(CIC)와의 업무협의 등 각종 교류협력의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2016년 상반기 중 이란엔지니어링협회 및 Tadbir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협약체결 및 공동사무소 개설추진을 통해서 KICT는 중동 방면 해외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한국 건설기술의 중동 진출 교두보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건설사들이 진출할 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며 KICT는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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