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작년 11월30일 오전 2시8분 경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 시 46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산정됐다고 3월27일 발표했다.

재산피해 산정 시 서문시장 4지구에서 460억원의 재산피해와 인근 주변 상가 및 노점 등에서 9억여원의 재산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재산피해 산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 손해사정 주식회사 손해사정사를 초빙해 관할 소방서 화재조사관과 합동으로 재산피해를 산정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우상호 화재조사팀장은 “재산피해 산정 시 점포 수가 700여개로 너무 많고 서문시장 4지구에 수용돼 있던 재고자산의 대부분은 가연성이 높은 화학섬유 등으로 제조된 의류, 침구류, 원단 등 상품이어서 대부분 소실됐다”며 “대부분 점포가 장부, 전표 등의 회계기록 또한 화재로 소실되거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재산피해 산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팀장은 또 “이에 간접적인 조사방법으로 손해사정회사에 재산피해 산정을 의뢰해 손해사정사가 평가한 방식으로 상품 손해액 등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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