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최근 3년간 공사장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구조·구급대가 활동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안전수칙 준수 등 4월5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14년 ~ 2016년) 공사장 안전사고 구조·구급활동 분석한 결과 총 1071명(사망 30명, 부상 104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사망자가 2014년 2명에서 2015년 11명으로 2016년에는 14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을 보면 추락하거나 넘어져 부상을 입은 경우가 55%(590명)로 가장 많았으며, 벽돌 등 낙하물 또는 넘어지는 철제빔에 의한 부상 13%(164명), 그라인더 등 작업공구에 의한 부상 106명, 크레인이나 덤프트럭 등 중장비의 전복 등으로 인한 부상 90명, 토사 또는 옹벽  등 붕괴에 의한 부상 31명, 감전‧화상‧중독 27명, 무거운 물건을 들다 허리를 다치는 경우 26명, 기타 여름철 열 손상 등 37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0%(434명), 40대 25%(272명), 60대 18%(195명)로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대를 오후 1~3사이가 34%(361명)로 가장 많았고 오전 10~12시 271명, 7~9시 24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 6~8월이 31%(33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을철 9~11월 305명(28%), 봄철 3~5월 264명, 겨울철 12~2월 16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시 186명, 강릉시 123명, 춘천시 108명, 평창군 90명, 삼척시 82명, 홍천군 6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공사장에서의 사망자 30명중 10명이 추락에 의한 사망자로 추락 시에는 자신의 체중에 10배의 충격이 가해지므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추락방지용 안전대를 착용해 줄 것과 특히 낙하물에 의한 머리 부상과 날카로운 못 등에 발을 다치지 않도록 안전모와 안전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 중에는 꼭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주요 사고 사례
2017. 3. 03(금) 09:38경 강릉시 주문진읍 /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맞아 크게 다침 / 중상(남/50대)
2017. 2. 22(수) 16:10경 원주시 판부면 / 공사현장에서 리프트 작업 중 구조물 끼여 사망(남/40대)
2017. 1. 09(토) 09:48경 춘천시 신동면 / 전봇대에서 전기 공사 중 추락
/ 중상(남/50대)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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