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주택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부 이모씨(50)는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몇 일전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져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좁은 골목길의 불법주차차량과 예측하지 못한 교통체증 등으로 현장출동대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을지, 병원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해도 병상이 부족해 혹시 다른 병원으로 다시 옮겨야 되는 것은 아닌지 이것저것 걱정이 됐다.

그러나 출동 대원들은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에서 도입한 ‘스마트 119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이모씨가 신고한지 5분이 지나지 않아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모씨는 인근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대구시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똑똑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스마트 119상황관제시스템’이 국민이 뽑은 정부혁신 행정서비스 30선에 선정됐다.

정부혁신 행정서비스 선정은 행정자치부에서 국민생활 속 크게 체감하는 대표 혁신성과를 공유 및 확산하고자 추진됐으며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모든 행정기관이 참여했다.

총 670여건의 대표사례가 제출됐으며 전문가 심사와 14일간(3월15일 ~ 3월28일) 총 1만7000여명의 국민이 참여한 온라인투표를 거쳐 최종 30건이 선정됐다.

‘스마트 119상황관제시스템’은 시내 교통정보, 공사구간정보, 각종 집회, 시위 등 출동에 소요되는 시간과 관련되는 정보는 물론 지역 병원 병상정보 등 각종 공공데이터를 119 현장출동대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한 상황조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확보된 출동경로 주변 위험요소 정보들이 테블릿 형식의 단말기를 통해 현장출동대에 즉시 제공되며 신고 후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대구시의 대표적 정부혁신사례인 ‘스마트 119상황관제시스템‘의 뒤를 이어 앞으로도 개방‧공유‧소통‧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맞춤형 서비스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4월6일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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