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도 다목적 화재진화차가 배치돼 의용소방대가 화재진화 선봉에 서게 된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4월부터 도내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운영하는 화재진화차를 소방관서가 없는 다섯 지역에 배치․운영한다고 4워11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되는 의용소방대 화재진화차는 어청도, 개야도, 선유도 도서지역 3곳과 완주 동상면, 남원 산내면 산림지역 2곳에 우선 배치된다. 

해당 의용소방대원은 소방서에서 2주간 차량조작법, 화재진압 훈련, 개인보호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받고 차량을 인계받아 산불 등 각종 화재 발생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진압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배치되는 화재진화차는 기존의 소방차와는 다르게 4륜구동 1톤 소형차량으로 좁은 시골길과 비탈진 산길에서도 주행이 가능해 농어촌 및 산림지역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방용 고압호스와 최대 500m까지 연장할 수 있는 고압호스릴을 적재해 주택화재와 산불 등 다양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재진화차이다.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 매년 소방관서가 없는 도서, 벽지지역에 의용소방대 화재진화차 배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화재진화차에 벌집제거 장비 및 동물포획장비 등을 갖춰 각종 생활안전서비스까지 담당하는 등 부족한 소방관을 대신해 지역의용소방대가 실질적인 도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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