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4월과 5월은 본격적인 영농철로 농기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4월13일 밝혔다.

특히,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의 경우 최근 5년간(2011년 ~ 2015년) 2177건의 사고가 발생해 367명이 사망했다. 월별 사고발생 건수는 4월 후반부터 증가해 이앙철인 5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망자로는 51세 이상이 346명으로 전체의 94%며 그 중에서도 71세 이상은 18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사고유형 비율을 보면 차대차 66%, 차량단독 28%, 차대사람 6%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단독사고의 경우 운전미숙과 부주의로 인한 전도‧전복이 220건(36%), 도로외이탈이 163건(26%)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시 치사율이 일반차량에 비해 8배 이상 높다. 이는 운전자와 함께 동승자도 사망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 조덕진 안전기획과장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반사판이나 후미등을 반드시 설치할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히 지방도나 일반국도를 운전하는 차량운전자는 안전속도를 준수하고 전방주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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