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가스 등의 사용량이 부쩍 늘어나는 동절기의 시작과 지난 포항노인요양센터(11월12일), 광주 유흥주점(11월13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체계를 갖추기 위해 부산시가 화재 등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자치구·군별로 자체계획을 수립해 지역 내 판매, 숙박, 공연, 위험물, 목욕장, 산후조리원 등 1176개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상태 및 안전사고 대비태세 등을 오는 12월6일까지 살펴보게 된다고 11월22일 밝혔다. 

부산시는 또 재난담당관실 직원과 민간전문가 2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동구 프라임관광호텔 등 16개소에 대한 표본점검을 12월2일까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기·가스 사용시설의 안전성 및 정기검사(점검) 등 이행여부 △유사시 긴급대피시설(통로) 확보 및 기능유지 여부 △빈곤층 집단주거 취약시설의 월동준비 및 안전대책 여부 △기타 시설분야별 취약요인의 안전성 및 안전기준 준수 여부 △시설에 대한 방화관리 및 안전사고 대비 비상연락망 구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소방본부에서는 지난 타 시·도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사례 예방을 위해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유흥위락시설 등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오는 11월30일까지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관리주체에 통보해 신속히 안전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타 부서(구·군)에 전파해 유사사례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지정기간 내 정비가 곤란한 시설은 위험요인 해소시까지 추적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 부산시 표본점검 대상 (16개소)

프라임관광호텔(동구 수정1동), 탑마트 동삼점 1호점(영도구 동삼동), 서면 전자랜드(부산진구 부전동), 리베라백화점(해운대구 중동), 호텔프레스(수영구 남천동), 성황리마트(기산스포렉스, 사상구 학장동), (주)미창석유(영도구 동삼동), 하나은행(중구 동광동), CGV서면12(부산진구 전포동), 중앙해수랜드(남구 용호동), 메가박스영화관(해운대구 우동), 한웅레포츠 찜질방(서구 부민동), 호연스포렉스(영도구 대교2동), 신세계센텀시티 스파랜드(해운대구 우2동), 을숙도해수피아 찜질방(사하구 하단2동), 봄앤빛산부인과 산후조리원(연제구 연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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