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릉과 삼척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5월8일부터 오는 5월26일까지 성금모금을 전개한다고 5월9일 밝혔다.

황금연휴 막바지인 지난 5월6일, 7일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북 상주, 영덕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민가를 덮치면서 민가 33채가 전소되고 3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갑작스런 화마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한 집터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주민들의 소식을 접한 강릉시민들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다. 임시 대피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물품 문의와 성금 기탁 문의가 잇따랐다. 또 온라인 공익 플랫폼 해피빈과 같이가치 등에서도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 시작됐다.

이에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번 산불피해로 집을 잃은 주택 피해자가 신청하면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시주택을 지원하는 한편 모금된 성금 전액을 산불 피해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임시주택은 이동과 설치가 편리한 6m×3m(약 5.5평)으로 크기의 조립주택으로 성인 2~3명이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내부에 전기·통신, 화장실, 싱크대, 보일러, 소화기 등의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공인 시험기관의 검사를 통과한 우수한 자재를 사용해 4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방송사와 신문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법정 구호단체로 지난 56년간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과 주택복구, 임시주거시설 마련, 이재민에 대한 1조원의 성금과 3000만 점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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