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과거 12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한 결과 12월은 대설, 화재, 스키장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1월25일 밝혔다.

최근 10년(2000년~2009년) 동안 12월에 6건의 대설피해가 발생해 14명의 인명피해와 535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호남선 200.7㎞가 19시간 20분 동안 교통이 마비된바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12월에도 서해안과 중부내륙 및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설에 대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도로 제설과 농·축·수산시설물 피해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대책의 추진이 필요하다.

또 최근 3년(2007년~2009년) 평균 12월에 4131건의 화재가 발생해 268명의 인명피해와 50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것이 1845건(44.7%)으로 가장 많고 인명피해는 주거시설 (128명, 47.6%)에서, 재산피해는 산업시설(366억원, 72.7%)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주거시설, 산업시설 등에서의 전기, 난방기구 사용시 화재 안전수칙 홍보 및 교육 강화 등 화재예방대책 추진이 절실한 실정이다.

아울러 스키장 안전사고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1만2662명이 스키·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고 원인은 개인부주의가 61.9%로 가장 많고 상해부위는 팔·다리에 63.8%, 사고시간대는 낮 12시에서 ~ 오후 4시30분 사이에(42.7%)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장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키를 탈 때는 물론 스키대여나 리프트 대기 중에도 안전모를 쓰는 등 스키어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윤용선 실장은 "1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대설, 화재, 스키장 안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토록 했다"며 "국민들께서도 겨울철 화재예방을 생활화 하고 스키를 탈 때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등 각종 안전수칙을 준수해 각종 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용선 실장은 또 "국민들께서 눈이 내린 날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내 집앞 내 점포앞 눈은 내가 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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