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리몸의 동맥과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수도 구조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노후된 하수암거를 보수하는 등 11월 말부터 서울시 하수도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고 11월25일 밝혔다.

하수암거의 상부는 대부분 도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하부구간 구조물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하수소통장애 뿐만 아니라 도로함몰로 인한 교통사고 등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시는 매년 노후화된 하수도 구조물에 대해 보강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나 구조물이 파손되면 도로가 침하되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서울시 하수도 구조물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들어가는 것이다.

또 하수암거는 안전진단 의무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등 정밀점검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그 동안 안전점검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현재 기준에 미흡한 구조물, 붕괴 위험이 있는 하수암거, 노후화된 하수암거등을 종합 검토해 보강, 정비 우선순위를 정해 안전 기준에 적합하게 연차적으로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올 11월 말부터 3개월동안 1196km에 달하는 하수암거 중 20년 이상 오래된 하수암거 171km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일제 안전점검을 시행 할 계획이다.

도로폭 15m이상, 단면적 3㎡ 이상, 20년 이상 경과한 하수암거 171km가 우선 대상으로 구조물의 손상·균열등 노후상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하수암거 일제 안전점검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7억원이다.

내년 3월 이후 2단계로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구조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안전진단 실시 후 상태가 불량한 구간은 단계적으로 보수·보강토록 할 계획이다.

또 각 자치구별로 안전검사 및 보수대책을 세우도록 해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하수암거에 대해 5년마다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밀점검(필요시 안전진단)을 추진토록 하는 제도적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소통에 지장을 주는 병목구간을 해소하고 침수위험이 있는 하수 구조물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점검을 통해 보수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하수 구조물(하수암거)의 정비로 만에 하나 도로가 침하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강우시 우수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해 ‘안전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