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오는 5월17일부터 서해권과 남해권 해역의 해상교통관제(VTS) 구역을 현재 724㎢에 축구장의 120배 면적에 달하는 992㎢를 더해 1716㎢로 확대 운영한다고 5월16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시킨 가사∼시하도 구간은 목포항 입·출항을 위한 주요 항로로서, 그리고 완도·청산도 남방 해역은 서·남해안,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및 화물선의 길목으로서 해상교통관제(VTS)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해경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레이더, VHF 통신장비 등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3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확대 시험운영을 실시했다.

오는 5월17일부터 정식으로 확대 운영하게 되면 그 동안 여수~완도~목포 VTS센터 사이에 존재했던 일부 관제 단절구간이 해소됨으로써, 연속적인 선박통항관리가 가능하게 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대응체계 유지 및 해당 구역의 선박 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안전처 서홍용 해상교통관제과장은 “이번 관제구역 확대 시행을 통해 해양사고예방은 물론, 해상 음주선박 단속활동 및 청정해역의 해양환경 보호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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