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경본부는 지난 5월27일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북한어선 선원 6명을 해군과 합동으로 구조했다고 5월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경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초계 활동 중이던 해군 헬기가 발견해 해경에 전파했으며 해경은 인근 해경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전복된 어선에 매달려 있는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북한 어민 3명은 현재 동해항으로 이동 중이며, 관련 기관의 합동 조사 후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 예정이다.

구조된 어민 진술에 의하면 동 어선에는 총 4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1명은 5월24일 실종됐다고 한다.

이날 12시 경에는 속초 동방 해상에서 미확인 어선 1척을 육군 해안 레이다에서 발견해 인근 해경/해군 함정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 해역에 진입한 북한 어선(승선 인원 3명)인 것으로 확인돼 어선 및 인원을 동해항으로 압송 중에 있으며, 관련 기관의 합동 조사 후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 예정이다.

또 오후 1시 경에는 울릉도 북방 해상(NLL 남방 6마일)에서 북으로 이동 중인 미확인 선박을 해상 초계 중이던 해군 항공기가 발견해 인근 해경/해군 함정에 전파했으나 필요한 확인을 위해 우리 함정이 이동 중 NLL 이북 방향으로 이동했다.

동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어선들의 우리 해역 내 표류 상황은 지난 5월25일부터 동해상에 발효된 풍랑 특보 속에 조업하던 어선들이 기상악화로 인해 조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해경과 해군은 상기 NLL 인접 해역에서 발생한 상황들을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으며 이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된 바, 문 대통령이 “동서해 NLL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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