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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하나줄이기 5년 성과 콘서트 개최
서울시, 연간 1조6600억원 경제적 효과 추산
2017년 06월 05일 (월) 07:58:16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그간 서울시는 태양광발전시설 보급과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절약을 통해 에너지수요의 근원적 감축을 이룸으로써 신규 원전의 증설을 억제하고 자원의 절약을 극대화하며 연료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원전하나줄이기’를 추진해 왔다.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 활동으로 2014년 6월까지 원전1기분의 에너지양인 200만 TOE를 달성한데 이어, 원전2기분의 에너지인 400만 TOE를 202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그해 7월부터 103개 사업을 추진해 2016년까지 162만 TOE를 완료해 총 366만 TOE(서울 에너지사용량 24%)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성과를 근거로 한 서울연구원의 정책성과 분석에 의하면 원전하나줄이기가 도시의 에너지공급시스템을 변화시켜 제한된 자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연간 약 1조66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사회적 관심사항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기오염도 측면에서 볼 때 서울연구원이 평가한 원전하나줄이기의 대기질 개선효과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합산할 경우 약 2만6000 톤을 감축해 서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9%를 줄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성과를 점검하여 원전하나줄이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원전하나줄이기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에너지단체 등이 모여 체험담을 공개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문을 더해 제시함으로써 원전하나줄이기의 파동을 전국적으로 키워가기 위한 계획으로 6월5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방송인 ‘김미화’씨가 진행하는 시민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에너지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에너지정책에 적극적인 수원시장과 당진시장이 참석하며 서울의 대표적 에너지자립마을인 성대골마을과 에너지수호천사단, 온비추미 등 에너지절약을 선도하는 그룹의 대표들과 태양광설치 전문가로 변신한 시민, 고효율 조명사업으로 아파트 전력절감의 모범사례를 제시한 아파트 관리소장 등이 함께 참여해 시민 관점에서의 에너지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역간 에너지정책의 협력과 상생의 실천을 위해 원전하나줄이기 주요사업을 타 지역에서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며,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수원시장과 당진시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뉴얼에는 세계적 고밀도 인구집중도시인 서울이 협소한 공간조건과 전국적으로 가장 짧은 태양광 일사조건하에서도 다른 국제적 도시들에 비해 단위면적당 가장 높은 햇빛발전시설을 가지게 된 정책추진과정을 요약한 것으로, 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용이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와 재정조달방안, 장애요인 극복사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참고내용이 수록돼 있어 지역의 에너지정책에 힘을 보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시민토크콘서트에 참가하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홍장 당진시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에너지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페스티발’과 ‘나눔햇빛발전소’ 등을 추진한 성과를 발표하고, 김홍장 당진시장은 화력발전소와 송전시설 등으로 인한 지역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노력에 대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들의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에너지정책사례는 또 하나의 시사점을 던져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토크콘서트에 의외의 손님이 있는데 바로 영화 ‘판도라’를 감독해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던 박정우 감독이 참석할 계획이다.

영화 ‘판도라’가 약 4개월 동안 500만명이라는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영화의 주제에 대한 사회적 교감이 있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시민이 동감한 결과로 여겨져 의미있는 시민사회의 뜻이 박정우 감독을 통해 토크콘서트무대에 발현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토크콘서트인 만큼 실질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LED 조명교체사업을 시행해 그 효과를 체험한 시민들의 현실감 있는 자랑이 등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원전 증설계획에 의해 핵발전의 위험과 불합리성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주저돼 왔던 공적영역에서 신정부가 탈핵기조를 공식화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의 관습적 사고를 깨뜨리는 주장과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모티브가 나올 것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은 원전하나줄이기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에너지 자립과 나눔, 참여의 사회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표적 사업인 ‘에너지 자립마을’의 성과와 핵심요소는 동작구 ‘성대골마을’의 사례로 등장하게 되고, 에너지절약의 선도그룹인 ‘에너지수호천사단’과 에너지복지의 중추신경인 ‘온비추미’는 우리사회의 새로운 기운을 느껴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하나줄이기의 미래비전이 제시되고 전국적 확산을 위한 참가자들의 바램이 모아지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탈핵과 탈석탄은 현시대에 나타나는 다양한 에너지정책 중 선택할 수 있는 횡단면상에서의 한 가지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유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선언하고 그 대안으로서 ‘100% 재생에너지’의 메시지를 전국으로 발송하기 위한 작은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시민토크콘서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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