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지난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3개월 간 추진한 ‘봄철 소방안전대책’ 결과를 분석해 6월21일 밝혔다.

봄철 소방안전대책은 ▲해빙기 화재․붕괴 등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신학기 방과 후 이용시설 및 쪽방 등 취약대상 선제적 화재예방 ▲석가탄신일, 대통령 선거 관련 목조문화재 및 투․개표소 안전관리 ▲건조기 산불 예방을 위한 대응태세 확립을 목표로 추진됐다.

우선 이번 대책을 통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의 화재건수가 감소하고 인명피해 또한 11.9% 감소했다. 하지만 재산피해액은 7.6%가 증가했다.

세부적인 추진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대학교 기숙사, 지하상가, 숙박시설 등 188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특별조사 결과 171개소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사항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완료했다.

대학교 기숙사는 모두 조사됐으며 기타 대상은 20% 내외 표본조사로 실시해 총 1882개소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1629개소 양호, 171개소 불량, 미실시 82개소였다.

세부 불량내용으로는 피난구유도등 미점등, 간이스프링클러 수신기 연동불량 등으로 시정보완명령, 소방안전관리자 신고위반, 드렌처설비 일제개방밸브 폐쇄 등으로 과태료 부과이다.

둘째, 석가탄신일을 대비하기 위해 229개소의 사찰을 대상으로 4월3일부터 28일까지 소방특별조사와 현장지도 방문을 실시해 3건의 시정보완명령을 조치했으며, 서울시내 대형 사찰 5개소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하고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했다.

또 사전․본투표 전 투․개표소 2635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개표 당일 개표소와 광화문 광장 개표방송에 소방력을 배치해 안전대책을 추진했다.

셋째,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1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예방 캠페인 및 홍보활동, 산불 예방순찰 및 감시활동, 유관기관 합동 산불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소방서별 1회 이상 고압펌프차를 활용해 고압호스 연장 원거리 송수 숙달 훈련에 매진했고 이는 1일 수락에서 발생한 산불 때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진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넷째,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위해 ‘6만 점포를 찾아가는 1:1 소화기 체험교육’을 추진하고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장 형태별에 따른 ‘소방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관련부서에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참고하도록 했다.

1:1소화기 체험교육은 상반기 중에 전 대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 전통시장 소방안전대책으로는 민관 화재예방 협의체 운영, 재난위치표지판 신규설치 및 재정비, 현장적응훈련(1회/분기) 등이 추진되고 있다.

다섯째 쪽방, 무허가주택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의 소방안전서비스 강화를 위해 ‘쪽방 전문 점검팀’ 및 ‘주택화재 안전봉사단’을 운영하고 ‘소방안전책임관제’와 ‘현장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위험물저장소 1540개소 중 703개를 표본으로 추출해 소방검사를 실시해 위법사항을 적발했으며 해빙기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1352개소에 대해 소방, 자치구, 도시가스, 가스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재난을 예방하고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을 덜어내는데 어느정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막을 수 있는 재난은 철저한 예방대책을 펼쳐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