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승강기 안전에 대한 상호 업무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안전사고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7월4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5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277개 관할역에서 2626대의 승강기를 96명의 직원이 전담해 관리 및 운행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철에서 운행되는 승강기는 설치부터 유지 관리까지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1~8호선의 경우 연간 유지보수비가 약 115억원, 전력비는 178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승강기 관련 기술교육 및 지원, 안전 캠페인 등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후 승강기의 교체, 노후 제어반 교체, 자체 개발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 설치, 점검방식 보완 등 승강기 시설 개선과 유지관리 향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매년 승강기 고장건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

양 기관은 업무 협약식 개최 직후 오후 4시부터 2시간에 걸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합동 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백낙문 이사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등 총 25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시민에게 올바른 승강기 이용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홍보물을 배포하고 이용자 부주의에 의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례를 전시했다.

안전홍보물에는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손잡이를 꼭 잡을 것과 음주자는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사용을 자제하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안전캠페인을 통해 승강기 이용에 대한 시민의 안전의식이 확산되어 안전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안전한 승강기 운행을 통해 시민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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