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정영진 강원대 교수)는 오는 9월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과총회관 중회의실에서 ‘고층 주거 시설의 화재 위험성과 안전대책’이란 주제의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월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화재소방학회,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소방청,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방유비스, 화재공학연구소, 한빛소방, 화재안전연구단, 복합재난대응융합연구단이 후원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권영진 한국화재소방학회 교수 건축도시방재분과위원장(호서대 교수)이 ‘세미나 개최 배경 및 목적’에 대해 설명한 후 고바야시 료이치(Kyoichi Kobayashi) 도쿄 이과 대학(Tokyo University of Science) 교수가 ‘그렌펠 타워 화재의 개요와 일본의 고층 공동 주택의 화재안전을 위한 건축법과 소방법의 변천과 향후 과제’, 채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가 ‘그렌펠 타워화재를 고려한 국내 외장재 실대형 시험방법 적용을 위한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남준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박사가 ‘고층 건축물 관련 국내 소방 관련 법령 현황 및 개선방안’, 안형진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실장이 ‘그렌펠 타워화재를 고려한 내화 관련 정책분야’, 황은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가 ‘우리나라의 고층 주거시설 피난규정 현황 및 향후 과제’, 김동준 파라텍 본부장이 ‘초고층 커튼월 건축물의 화재확산 방지시스템’, 히요시 쿠리오카(Hitoshi Kurioka) 일본소방검정협회 박사가 ‘일본의 고층 공동 주택의 화재 위험도 평가 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대한건축사협회, LH공사, 소방기술사회, 소방시설관리사회, 한국소방안전협회, 경기안실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정영진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은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발생한 고층 공동주택화재로 국내외적으로 고층 및 초고층 주거시설 화재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2010년에 발생한 부산 골든스위트 화재와 2015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등을 통해 외단열공법을 위한 가연성 재료로 사용된 외장마감재, 피난안전대책, 연기제어, 소방시설 등 고층 주거시설의 화재위험성과 안전대책에 관한 재검토의 필요성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진 회장은 또 “영국, 미국, 일본 등 재난안전에 관한 선진각국의 정책과 국내의 현실을 비교해 봄으로써, 향후 국내의 화재안전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위한 토론의 장은 시기적절 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특히 건축과 소방으로 양분화된 국내의 현실에서는 건축과 소방의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므로 양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강연과 토론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한국화재소방학회,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에서는 고층 및 초고층 주거시설의 화재안전을 위한 건축과 소방과의 합동세미나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세미나를 통해 제 2의 그렌펠타워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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